재활심리팀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재활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심리팀은 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인격의 주체인 환자가 육체와 정신을 통합시키고, 환경과 조화로운 삶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재활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발달지연 아동, 뇌졸중이나 두부손상으로 인한 뇌 장애 환자, 치매환자, 척수손상 환자, 요통 및 통증, 절단환자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된 발달상의 문제, 인지결함, 행동 및 정서적 증상들을 평가하고,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교육, 상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소개
재활심리실 소개
재활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해 신체적인 변화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정신적 변화나 심리적 어려움도 겪게 됩니다. 이곳 재활 심리실에서는 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인격의 주체인 환자가 육체와 정신을 통합시키고, 환경과 조화로운 삶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재활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발달지연 아동, 뇌졸중이나 두부손상으로 인한 뇌 장애 환자, 치매환자, 척수손상 환자, 요통 및 통증, 절단환자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된 발달상의 문제, 인지결함, 행동 및 정서적 증상들을 평가하고,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교육, 상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STAFF
-
- 성명 : 곽은희
- 학력사항
- 임상심리 전공 박사
- 임상심리전문가
-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 재활심리사
- Avatar Master/Wizard
-
- 성명 : 김미경
- 학력사항
- 상담심리 전공 석사
- 임상심리사
- 재활심리사
-
- 성명 : 조은영
- 학력사항
- 임상심리 전공 석사
- 재활심리사
-
- 성명 : 이성욱
- 학력사항
- 아동심리치료 전공 석사
- 재활심리사
주요업무
심리평가
발달검사
1개월에서 4세 미만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동, 지각, 인지, 언어, 사회성 등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검사를 통해 아동의 발달지체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 진단과 교육 및 치료를 위한 지침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지체양상을 보일 때 운동장애, 정신지체, 언어장애, 정서장애를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지능검사
지능검사는 지능이 부족하거나 인지발달이 불균형적인 아동의 학교 진학문제, 학업문제, 혹은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이 지능발달의 문제가 동반되어 있는 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지적능력의 부족으로 사회적응이 어렵거나 군 입대 문제, 장애진단을 위해 실시하며, 뇌 질환 및 뇌 손상 환자의 경우에는 기질적 인지손상의 유무, 손상의 정도, 회복의 정도 등을 평가한 뒤 인지재활 치료계획을 세우거나 복학, 복직, 신체감정 등의 의사결정을 위해 실시합니다.
기억검사
기억장애는 뇌손상 이후 가장 보편적으로 민감하게 나타나는 문제이며, 치매 환자가 초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증상의 하나로 치매진단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혈관성 뇌장애, 외상성 뇌손상, 치매 환자의 기억 능력을 평가하고, 구체적인 장해양상, 저하된 정도 등을 알아냄으로써 치매의 조기진단과 예방, 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할 수 있게 하고, 기억력 개선을 위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치료 후의 기억의 향상정도를 확인하는데 사용됩니다.
주의력 검사
충동적이고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는 아동, 집중력 부족으로 학습효율성이 낮은 아동의 주의특성을 판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고자 할 때 진단용 검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과활동적이고 산만해 보이는 아동이 실제 주의력 결함이 있는지, 다른 정서적 문제에 기인하는 지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질환 환자의 주의결함 즉, 한가지 일에 집중하거나 오랜시간 주의를 유지하지 못하고, 주의를 전환하거나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못하는 등의 주의특성을 파악하여 치료계획를 위한 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신경심리검사
CT 나 MRI같은 뇌 영상화 촬영기법이 뇌의 구조적인 결함에 대한 정보를 준다면, 신경심리 검사는 행동적으로 표현된 뇌의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즉, 뇌가 어떤 구조에 이상이 있다면 그러한 것이 행동적으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환자의 행동적인 기능(증상)을 평가함으로써 뇌의 이상여부를 알게되는 것입니다. 신경심리검사는 중추신경계 대뇌피질 기능 즉, 인간의 고등인지 기능에 민감해서 뇌 구조를 보는 뇌 촬영검사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미세한 뇌 기능의 손상, 결함을 탐지해낼 수 있습니다. 특히 battery식의 포괄적 검사를 통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치매검사
우리의 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형태적, 생화학적으로 변화하고 인지기능도 조금씩 감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노화과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특히 건망증이 잦아지고, 하고 싶은 말이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 방향감각이 떨어져 잘 알던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다던 지, 생각이 단순해지고, 게을러져서 외출하기 싫어하거나 조바심을 내는 등의 변화를 경험한다면 이러한 것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지 아니면 치매초기 증상인지를 구분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적합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예방, 완화,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매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감별, 치매의 유형(퇴행성 치매인지, 혈관성 치매인지), 치매의 진전정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신경심리검사
전반적인 성격적 특징, 현재의 정서상태와 적응수준을 알아보고, 병리적인 수준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자 할 때 실시합니다. 검사를 통해 개인의 주요한 욕구체계, 환경에 대한 지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대응전략 및 심리적 방어기제, 대인관계, 심리적인 자원, 증상 등의 다양한 성격적, 행동적 특성들을 심도 있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재활환자의 경우 급격한 신체적, 환경적, 가족적 변화에 대응하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알수 있어 장애수용과 적응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해갈 수 있는 데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요통, 통증환자의 경우에는 심리적 스트레스, 성격특성, 환경에 대한 반응양식이 신체적으로 잘 표현되므로 성격의 역동성을 파악하는 것은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진단용 평가 (신체감정/ 병사용/ 장애진단)
- 신체감정용 평가
교통사고, 산업장면에서의 낙상 등 우발적 사고로 뇌 손상을 당한 경우 사고로 인한 지적 저하 양상, 정서적 및 행동적 변화, 적응상태와 인지적 잔여기능을 평가함으로써 사고로 인한 피검자의 지능감퇴정도와 인지적, 정서적 상태를 감별진단 하는 검사입니다.
- 병사용 평가
개인의 인지적, 행동, 정서적 자원을 평가하여 군복무와 같이 기민성과 적절한 판단력 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합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감별진단 하는 검사입니다.
- 장애진단용 평가
뇌성마비, 정신지체, 발달지체 등의 발달적 원인과, 뇌졸중, 교통사고 등의 후천적 원인에 의해 신체, 인지, 언어, 성격적 장애가 생겨서 나이에 적합한 사회적응 능력이 부족하거나 독립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 심리적 장애의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심리상담
모든 신체장애자,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환으로 갑자기 장애의 몸이 된 환자와 그 가족들은 생활에서의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을 해야하므로 대부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심리적 어려움을 갖게됩니다. 재활과정에서는 이러한 환자와 가족의 심리 상태,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발병 후 손상된 신체상(body image),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변화로 인한 혼란감, 현실에 대한 저항과 분노, 좌절감, 자존심저하, 우울, 현실 거부 등의 마음상태는 만족스럽지 못한 재활치료의 결과, 치료기간의 지연, 자기관리를 부주의하게 함으로써 의료적 합병증에 걸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퇴원 후에도 재활된 신체기능을 사회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합니다.
심리상담은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개인이 이를 심리적으로 수용하여 가는 과정, 재활치료 혹은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과 행동적 증상들에 대해 개인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의 출현으로 가족이 겪는 혼란감과 위기에 대한 가족 상담, 질병의 특성 및 환자관리, 재활정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신체장애 아동인 경우에는 발달수준에 따른 적절한 양육방식, 습관형성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인지재활
뇌 손상 및 뇌 질환 환자의 인지능력은 재활환자의 치료적 예후를 나타내는 좋은 예측인자입니다. 뇌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지능이 저하되고 주의집중, 기억과 학습능력, 사물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낮아진 등의 인지기능이 감소된 환자들의 경우, 운동치료나 작업 치료 같은 다른 재활치료 과정에서도 학습잠재력이 떨어지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치료가 비효율적이며, 인지결함은 적더라도 가정과 직업, 인간관계 등 사회생활 전반에서 일생에 걸쳐 영구적으로 부적응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인지재활 훈련의 필요성은 재활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인 뇌 세포의 손상은 완전히 손상된 경우에는 재생이 불가능하지만, 남아있는 다른 뇌 세포로 인한 기능의 대치나 전이, 뇌의 재 조직화 과정 등으로 인해 결손된 기능이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기 뇌 손상 환자들에게는 발병 후 손상된 인지결함이 고정되기 전에 적절한 지적자극의 제공과 인지훈련을 통해 뇌의 재회복 과정을 촉진시켜 인지능력의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지재활은 환자가 환경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적 적응능력, 학습능력,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인지재활은 뇌 손상이나 뇌 질환 후 환자 개개인이 보이는 구체적인 인지결함의 유형 즉, 주의집중, 기억, 지각, 언어, 시공간 능력, 이해 및 판단, 추론, 관리기능, 문제해결 능력의 결함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반복 학습하거나 여러 가지 보조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인지전략을 가르칩니다. 개인의 결함에 맞게 제작한 자료나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집단미술심리치료
미술 심리치료란 비언어적 매체, 시각적 심상, 상징, 은유 등을 통해 이미지를 표출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법으로 치유적 효과가 있는 일종의 의미전달, 자기표현 방법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표현, 예술, 창조성에 대한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미술 심리치료는 언어이전의 속성을 지닌 은유적 예술 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리적 저항과 의식적 통제, 방어를 감소시켜줌으로써 언어적 심리치료에 비해 억압되어 있는 내면의 감정, 욕구, 갈등에 대한 심층적 표현을 쉽게 해줍니다. 미술 심리치료는 다양한 연령층, 정신병, 정서장애, 학습장애, 행동장애, 정신지체, 신체장애, 암환자, 치매환자, 약물중독, 강간, 성폭력, 전쟁 등의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환자의 치료에 적용되어 왔는데 미술 심리치료는 특히 너무 많은 문제들과 너무 적은 표현 수단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 노인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즉,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환자, 노인, 어린이에게 효과적입니다. 환자들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표현하기 힘든 분노와 같은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잃어버린 감각의 세계를 탐색하고 자극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제한된 활동범위 내에서 기능을 연습하고 숙달함으로써, 잃어버린 통제감, 성취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집단 미술 심리치료는 자기노출, 사회화 과정을 돕는 집단 심리치료에 미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재활에서의 집단 미술 심리치료의 기대효과로는 심리적 안정감 증진, 언어적, 비언어적 자기표현 능력 증진, 감정조절 능력 향상, 인지기능 향상 (기억력, 집중력, 시지각, 시공간 능력, 수개념, 색체, 형체 개념의 향상), 상지 동작 기능향상, 사회성, 대인관계 습득, 자아존중감, 신체효능감 증진, 재활의지 증진을 들 수 있습니다.
놀이치료
놀이치료는 아동에게 가정에서 부모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여러 치료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놀이치료에서 장난감과 놀이는 아동의 말 ․ 언어와 같아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로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놀이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표현하도록 돕고, 정서적 또는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켜 적응행동을 배우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치료사와 아동 간에 형성되는 긍정적인 관계는 교정적인 정서경험을 줄 수 있으며, 놀이치료로 인지발달을 촉진하고 아동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통찰을 얻게 하는 것이 놀이치료의 힘입니다.
놀이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문제로는 불안/우울 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또는 전반적인 발달문제 등의 정서 및 행동문제, 사회성 발달, 신체 및 학습장애, 운동능력문제 등이 있습니다.
학습치료
학습치료는 아동, 청소년들의 학습 능력과 학습 효율성 증진을 위해 심리치료적 접근과 교육적 접근을 통합한 것입니다. 지적 자극의 결핍, 발달적 지연, 정서적 문제 등으로 인해 기초학습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지속적으로 추후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이나 또래 관계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 치료적인 교육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습치료의 대상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학습부진 및 학습지체, 정서장애(틱, 우울, 불안 등) 및 지적 기능이 낮은 아동.청소년이며 효과적인 기억법, 읽기, 쓰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인지적 기술과 논리적.조직적 사고 및 분석력에 기초한 문제 해결 전략, 자기 조절, 시간 관리, 충동과 불안의 통제, 주의 집중력 훈련이 수준별, 단계별로 적용됩니다.
질환별 심리특성및치료
발달장애 및 뇌성마비 아동
운동장애나 감각, 언어, 인지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장애상태로 인해 환경적 자극을 스스로 탐색하고 활동하는 데 많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능력이나마 타고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장애를 방치할 때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성장과정에서의 환경적 결핍,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나 부정적인 심리상태 등은 정신지체, 정서장애와 같은 이차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심리적 문제를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므로 놀이(치료)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문제 행동에 대해서는 행동수정요법을 통해 교정합니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형성에 문제가 있을 때는 부모-자녀 관계에 대한 치료, 상담을 합니다. 장애아 부모의 심리적 어려움, 가족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개인적인 심리상담을 받고, 다른 장애아동 부모들과의 교류, 모임을 갖는 것이 정서적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발달지체 (Delayed Development)
발달지연은 신체적, 언어적, 지적, 사회적인 영역 중 하나 이상의 영역에서 발달지체를 보이거나 정상수준에서 대략 25-30% 정도의 낮은 수행을 보일 때 진단이 내려집니다. 유전적인 장애, 선천적인 대사이상, 신경계 발달 장애 등 다양한 의학적, 환경적 원인에서 비롯되어 언어, 운동지체와 함께 정서발달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심리적 불안, 낮은 자존감, 자해행동, 자폐적인 특성, 애착형성의 어려움,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특성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바람직한 행동을 형성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나 놀이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신지체 (Mental Retardation)
정신지체는 유전적 원인이나 질병 및 뇌장애로 인해 18세 즉 청년기 전에 야기된 정신발달의 지연을 말합니다. 원인면에서는 유전인자의 이상(다운증후군, fragile X syndrome, 페닐케톤뇨증 등), 태내 감염(임산부의 알코올 문제), 출산시 문제(호흡곤란, 경기, 황달)로 인해 생기기도 하며, 후천적으로는 뇌염이나 뇌막염, 종양, 오랫동안의 영양부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서이건 이런 정신발달의 지연은 개인의 성장과정,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크게 주게 됩니다.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부모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집니다. 영/유아기 같은 의존적 단계인 생애초기부터 어떤 자극과 교육을 제공해주느냐에 따라 동일한 지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꾸준한 교육으로 인지발달, 적응력이 향상되어 간단한 직업을 가지게 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아동의 학습 수행능력이 낮고 부모들도 기대하지 않아 교육의 기회가 부족해지는 특성이 있으나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다면 학습이 가능하므로 조기에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성 마비 (Cerebral Palsy)
주로 미성숙한 뇌의 비진행성 병변 혹은 결손에 따라 나타나는 뇌기능의 기능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을 일컫습니다. 주로 경직성, 운동실조형 등 신경운동장애가 나타나며 운동장애의 심도에 따라 인지발달 측면에서도 지능장애, 의사소통장애, 인지기능장애, 행동 및 학습장애 등이 동반됩니다. 운동발달과 비교할 때 인지발달은 빠르거나 정상수준 혹은 지연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발달검사나 지능검사의 결과를 토대로 인지발달의 양상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및 외상성 뇌손상 환자
뇌 질환은 인지, 정서, 행동적인 면에서의 결함을 야기하고, 일부는 영구적으로도 남을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적응에 계속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함의 양상이나 심각한 정도는 뇌 손상의 위치, 손상이 심한 정도, 병전 능력과 자원, 성격, 손상 후 어떤 환경에서 지내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격적, 정서적 변화는 뇌 손상으로부터 직접 야기될 수 있는데 자신의 상태 및 장애에 대한 자각능력(awareness) 부족, 환경적 오지각과 관련된 치료거부와 투사, 피해의식. 사회적 판단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도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쉽게 흥분하고 불안정해지거나 충동성과 억제능력의 약화,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감정통제가 안 되며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린애같이 단순해지거나 감정이 둔해지고 동기가 부족한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장애의 직면에 따른 심리적 반응은 기능감소에 대한 인식과 자기상실감과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불안과 우울, 사기저하, 사회적 위축, 갑작스런 분노폭발, 타인 불신, 스스로 하려하지 않고 의존적이며, 요구가 많아지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거나 심리치료,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가족이 환자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환자의 행동이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이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인지결함 즉, 기억, 지능, 사고와 판단력의 결함 등에 대해서는 인지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척수손상 및 절단 환자
독립적인 활동에 제한이 가해지고 신체도식 및 신체상의 손상, 지금까지 자신이 수행해온 가정적, 사회적 역할의 상실, 만족을 주었던 활동방식의 변화, 도움을 주기보다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 더 이상 친밀성이나 사랑(sexuality)을 표현할 능력이 상실되었다는 자기지각 등으로 자존감이 급격히 저하되고, 부정적인 자아상, 자신이 가치없는 인간이라는 비하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병전에 장애자에 대한 편견이 있었거나 신체적 가치를 중시하였던 사람, 완벽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장애수용이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절단환자는 신체일부가 완전히 없어진 상징적 상실감이 크고, 심리적 적응의 어려움이 클 경우 실제 사라진 신체부위에 대해서 통증이 느껴지는 환상통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어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따른 혼란감이나 내면적인 상실감, 우울감, 공허감, 치료의욕의 저하, 가족 내 역할 갈등 등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개인 심리상담을 받고, 가족과의 문제가 있을 때는 가족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환자들과의 교류나 모임은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데 큰 위안과 힘이 되므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입원환자의 경우 퇴원 후 예전과 달라진 일상생활에서 발생가능한 난관들을 예상하고 실생활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동통환자의 심리적 특성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병을 일으킬 수 있고, 신체적인 질병 역시 개인의 성격이나 정서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 염좌, 구축 또는 위약 등으로 발생하는 요통은 주로 근육의 이상에서 올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심리의 이상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통이 심리적 갈등상황에서 유발된 경우가 빈번하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통증을 체감하는 정도는 상당히 주관적이며 환자의 성격, 감정상태, 과거경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때로 심리적 갈등에 대한 신체적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자극역치가 달라 biofeedback, 이완요법, 명상 등으로 자극역치를 끌어올려 주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유발되는 정도의 증상을 체감한 뒤라면 우선 신체적, 심리적 절대안정이 필요하므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신체자세를 배워 적용하고 또한 직장생활, 가족환경, 여가 및 취미활동, 성격역동 등을 파악함으로써 요통을 지속시키는 환경적, 심리적인 요인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종합적인 심리상태, 성격특성, 환경특성 등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통찰지향적인 교육, 근육이완법, 호흡법, 심상법 같은 이완을 목표로 하는 심리치료를 함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 심리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