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소아 ADHD와 비만이 뗄 수 없는 관계?!
- 작성일 : 2026-07-29
- 진료과 : 정신건강의학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소아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의학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참을성이 없어 자꾸 먹을 것을 찾는다’고 꾸짖기보다, 뇌가 보내는 신호를 잘 다스리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소아 ADHD의 원인과 주요 증상
소아 ADHD는 단순한 버릇이나 교육 부족의 문제가 아닌 유전적 영향이 큰 뇌 신경발달 문제입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고 충동과 행동을 억제하는 뇌의 신호 전달 및 조절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 과잉행동 : 수업 시간 등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쉼 없이 손발이나 몸을 움직임
- 충동성 : 상황에 맞게 감정이나 행동을 잘 억제하지 못함
- 주의력 결핍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멍하니 딴생각에 빠짐 (주의력 결핍만 존재하는 경우 '조용한 ADHD'로 불림)
2. ADHD가 비만·과체중으로 이어지는 기전
뇌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불균형은 환아를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로 몰아가는 주요 요인입니다.
- 도파민 회로의 기능 저하 : ‘즐거움’과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도파민 회로가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아 자극적인 음식(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쉽게 끌리고 멈추기 어려워함
- 자기조절 능력 약화 : 욕구 참기가 어려워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눈앞의 음식을 충동적으로 섭취
- 불규칙한 생체리듬 : 수면-각성 주기가 불규칙해져 정해진 식사·운동 시간을 지키기 어렵고, 야식이나 한 끼 폭식으로 이어짐
3. 진단 및 치료 방법
약물치료와 행동교정 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뛰어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분 | 주요 치료 내용 | 비고 및 주의사항 |
| 약물 치료 | 메틸페니데이트, 비자극제 계열 약물 처방→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여 브레이크(자기조절) 기능 회복 | 식욕 억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중 식사량과 성장(키, 체중)을 함께 관찰 |
| 비약물 치료 | 심리·행동치료를 통해 감정 조절, 시간 계획 수립, 올바른 대화법을 반복 연습 | 주변 보호자는 다그치지 않고 명확하게 정해진 규칙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것이 핵심 |
4. 올바른 일상 환경 조성 중요
소아 ADHD와 비만은 '뇌 보상 시스템'과 '조절 능력 부족'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일상에서 악화 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간식 보관 개선 : 눈에 띄거나 손이 잘 닿는 곳에 간식을 두지 않고, 자극적인 단 간식(과자, 탄산음료, 젤리 등)은 별도 보관
- 규칙적인 식사 시간 :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만 한다’는 규칙을 심어주어 폭식 예방
- 하루 30분 이상 신체 활동 : 아이의 흥미에 맞춘 운동을 함께 진행 (운동 시 분비되는 도파민이 음식에 대한 관심을 분산)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잠들기 1시간 전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조명을 어둡게 조성하여 호르몬과 생체리듬 안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