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췌장암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암세포 덩이)으로, 이를 종괴라고 한다. 췌장에 생기는 암의 90% 이상은 외분비 세포, 특히 췌관의 선세포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췌장암은 췌관 선암을 뜻한다. '선암(adenocarcinoma)'이란 샘 조직에서 발생한 암을 의미한다. 췌장암은 췌장의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며, 조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2. 췌장암의 발생
췌장암은 2022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3.5%로 8위를 차지한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남:녀=1.1:1), 남성의 암 중에서는 7위, 여성의 암 중에서는 6위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가장 많고 60대, 80대 순이다.
3. 췌장의 기능
췌장은 외분비 기능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소화에 필요한 소화 효소를 분비한다. 내분비 기능으로 인슐린, 글루카곤 등 혈당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한다. 소화 효소는 췌액과 함께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이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췌장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이며. 황달과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도 있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새로 발병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한다.
5. 췌장암의 원인
유전적 요인 중에서는 K-Ras 유전자 이상이 특히 주목되며, 전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변형이 발견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이 발암에 큰 영향을 미치며, 육류 소비나 고지방식이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6. 췌장암의 진단
1)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췌장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병기 결정과 혈관 침범 여부를 파악하여 수술 가능 여부 평가
2) 자기공명영상 (MRI)
CT로 진단이 불확실할 때 보완적으로 활용되며, 간 전이를 정확히 확인하는 데 유리
3) 혈액 검사 (종양 표지자 CA19-9, CEA)
암세포에서 나오는 표지자 수치를 확인해 암 존재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판단
4) 복부 초음파
방사선 노출이 없고 반복 시행이 용이하여 초기 선별 검사로 활용
5)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직접 관찰하며, 폐쇄나 협착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 가능
6) 내시경적 초음파 (EUS)
내시경에 부착된 초음파로 췌장 가까이에서 작은 종양도 발견 가능하며, 혈관 침범 정도 평가 가능
7) PET-CT
다양한 고형암에서 원격 전이 여부 확인, 재발 평가, 치료 반응 추적 등에 사용
7.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진단 시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나뉘며,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가장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1) 절제 가능 췌장암
⦁ 1차 치료 원칙 : 수술
⦁ 추가 치료 및 고려사항 :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 권장
2)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
⦁ 1차 치료 원칙 : 선행 항암치료(신보조 요법) ⟶ 반응 확인 후 수술
⦁ 추가 치료 및 고려사항 : 수술 전 항암치료로 병기 감소 유도
3) 국소 진행 췌장암
⦁ 1차 치료 원칙 : 항암치료 ± 방사선치료
⦁ 추가 치료 및 고려사항 : 병기 감소 시 수술 고려 가능
4) 전이성 췌장암
⦁ 1차 치료 원칙 : 항암화학요법
⦁ 추가 치료 및 고려사항 :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생존 기간 연장 및 증상 완화 목적
8. 췌장암 수술 후 일상생활
췌장암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회복까지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 초기에는 피로감이 크고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나, 천천히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간다.
⦁식사, 체중, 혈당 등을 꾸준히 관리한다.
⦁수술 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와 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확인한다.
9. 췌장암 수술 후 영양 관리
⦁ 췌장은 소화 효소를 만드는 장기로, 수술 후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의 소화가 어려울 수 있다.
⦁ 질기거나 고지방 음식은 소화에 부담을 주고, 심한 경우 장폐색 위험도 있다.
⦁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이나 상한 음식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치료 효과도 함께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고열량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탈수와 체중 감소 여부를 꾸준히 살피고, 인슐린 분비 감소로 인한 당뇨병 발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 정기적인 혈당 체크와 함께, 담당 의료진 및 영양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0. 췌장암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에는 소화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며 식사량을 서서히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금연은 필수입니다. 흡연은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식사는 저지방·고영양으로 바꾸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 당분이 많은 과일은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한다.
⦁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한다.
⦁ 혈당을 자주 확인하세요. 수술 후 당뇨가 생길 수 있다.
⦁ 정기적인 병원 진료와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
⦁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나 복통, 소화 불량 등이 있으면 바로 의료진과 상의한다.
⦁ 작은 생활 습관이 회복과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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