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불 주름, 심혈관질환의 보조적 위험 신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귓불 주름(Frank’s sign)은 여러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돼 왔다. 귓불 주름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사건 위험도도 증가한다는 일부 연구도 있다.
하지만 귓불 주름이 인과관계보단 현상에 대한 관련성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연의 일치에 의한 결과일 수 있고, 여러 공통된 요인들을 반영하는 현상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귓불 주름은 피부와 연조직의 변화,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귓불 주름을 심혈관질환을 평가하는 하나의 지표로 보기보단 연령이나 흡연,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반영된 하나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귓불 주름은 심혈관질환의 보조적 위험신호로 여기는 것이 적당하다. 환자가 귓불 주름이 있다면 동맥경화 관련 위험 요인들이 더 많을 가능성을 고려해 혈압이나 혈당, 지질 수치, 흡연력, 가족력 등 다른 위험인자를 더 잘 살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