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Gallbladder cancer 


  •  담낭암이란? 

담낭암은 담즙이 농축되는 장소인 담낭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주로 담낭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adenocarcinoma)이 생깁니다. 담낭은 근육층의 구조가 느슨해서 암조직의 담낭 밖 침범이 용이한 편입니다.


  •  담낭암의 증상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어도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과 같이 비특이적 증상만 있어서 암이 꽤 진행된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오른쪽 날개뼈와 어깨 방향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될수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피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  담낭암의 원인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담도계 질환 때문에 담낭이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담낭에 생기는 담석증은 담낭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으로 크거나 오래된 담석일 경우 위험 인자로 여겨집니다. 담낭의 석회화나 폴립(용종)이 있는 경우, 선천적 췌담관 이상으로 췌액이 담도로 역류하는 췌담관합류이상(anomalous pancreatobiliary duct union, APBDU)이 있는 경우도 담낭암의 위험요인입니다. 흡연이나 비만도 담낭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담낭암의 진단 

복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검사에서 담낭의 혹이 발견되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담낭은 초음파검사로 잘 관찰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담낭암의 주변 조직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로 내시경 초음파나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로 종양표지자인 CEA나 CA19-9 수치가 상승했는지 확인합니다.


  •  담낭암의 치료 

담낭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한 정도에 따라 담낭을 포함해서 주변 림프절이나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기도 합니다. 암이 다소 진행되었더라도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수술과 함께 국소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암으로 담도가 막혀서 황달이 생기면 담즙을 배출할 수 있도록 시술을 진행합니다. 내시경으로 막힌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외부에서 관을 삽입해 담즙을 배출시킵니다.